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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하룻밤 새 1조 번 한화, 어떤 회사에 투자했길레?

by 포스트맨. 2020. 6. 9.

수소트럭계의 테슬라 '니콜라' 주가 104% 폭등
한화 보유 니콜라 지분 가치 총 2조 증가
투자액 대비 20배 수익
"미국 수소차 시장 진출기반 갖춰"

 

Nikola Corporation.

 

니콜라의 주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04% 증가한 73.2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니콜라의 시가 총액은 260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화 측은 지난 2018년 총 1억 달러를 선제 투자한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상장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은 니콜라의 수소 트럭 사업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한화가 보유한 니콜라 지분 가치는 상장 이후 7억 5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한화는 미국 수소트럭 업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고, 주요 계열사는 이를 계기로 미국 수소 생태계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 생산한 전력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권한을 갖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수소 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이며, 이 과정에서 한화큐셀은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을,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은 수소 충전소용 탱크나 트럭용 수소 탱크를 공급하는 비지니스 모델을 갖게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을 자체 개발 중이다.

니콜라는 창업주인 밀턴이 2015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2018년~2019년 한화, 독일 보쉬, 이탈리아 CNH 인더스트리얼(이베코 트럭 제조사)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아 수소 1회 충전으로 1200마일(약 1920km)을 갈 수 있는 수소 트럭(FCEV)과 유럽을 겨냥한 전기 배터리 트럭(BEV)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 쪽은 “그룹 주요 계열사는 니콜라 상장을 계기로 미국 수소 생태계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니콜라 수소 충전소에 우선 공급할 권한을 갖고 있고 한화종합화학은 수소 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니콜라는 19세기 말 토머스 에디슨과 전류 전쟁을 벌인 전기공학자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에서 따 왔다.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테슬라에 이어 수소 트럭 분야에서 ‘제2의 테슬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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