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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나스닥유통주] 코스트코(COS) 주가 상승세, 이유는? 주가는?

by 포스트맨. 2021. 9. 27.

 

 

코스트코

467.75 USD +118.13 오늘지난 5일지난 1개월지난 6개월연간 누계지난해지난 5년전체 기간

폐장: 9월 24일 오후 7:34 GMT-4 · 면책조항

개장 전 거래폐장 후 467.89 +0.14 (0.030%)

NASDAQ: COST

1일

5일

1개월

6개월

연중

1년

5년

최대

451.23 USD2021년 8월 25일

300350400450500

 

2020년 12월2021년 2월2021년 4월2021년 6월2021년 8월

차트가 없습니다.

시가 455.98
최고 468.72
최저 455.00
시가총액 2067.78억
주가수익률 41.51
배당수익률 0.68%
52-주 최고 469.77
52-주 최저 307.00

 


"오프라인 쇼핑 죽지 않았다"…4년새 3배 뛴 코스트코

유통업 본질 파고들다
수익은 연회비로 번다
아마존과 다른 길 간다


2017년 6월 아마존이 미국 유기농 식품 슈퍼마켓체인 홀푸드를 인수하자 코스트코 주가가 한 주 만에 13% 폭락했다. 시가총액 100억달러가 단숨에 날아갔다. 시장은 아마존이 다른 오프라인 소매업체를 하나둘 쓰러뜨렸듯 코스트코도 머잖아 무너질 것이라고 봤다. 그로부터 4년이 흘렀다. 코스트코엔 더 많은 손님이 찾았고, 덕분에 주가는 세 배가량 뛰었다. 싸고 좋은 제품을 제공한다는 유통업 본질에 천착한 결과다.싸게 사서 밑지지 않을 정도로만 판다

24일(현지시간) 코스트코는 467.75달러에 장을 마쳤다. 연초 이후 24.14% 올라 S&P500지수 상승률(18.62%)을 웃돌았다. 코로나19 이후 저점 기준으로는 76.94% 올랐다. 코스트코 주가는 긴 시각으로 보면 더 놀랍다. 2010년 이후 코스트코 주가는 2016년(연간 -0.86% 하락)을 제외하고 줄곧 연간 기준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자의 강한 신뢰가 코스트코 주가를 뒷받침한다. 코스트코에 가면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사실 이 확신은 소비자 스스로 만든 것이다. 소비자가 매년 내는 연회비 덕에 코스트코가 싼 가격에 제품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전 세계 코스트코에서는 매년 60달러 혹은 120달러의 연회비를 내지 않으면 쇼핑을 할 수 없다. 코스트코는 따박따박 들어오는 연회비를 낮은 가격에 상품을 제공하는 데 쓴다. 연회비를 제외하고 올해(8월 회계 기준) 코스트코가 물건을 팔아 올린 매출은 1921억달러인데, 상품 원가는 1707억달러다. 상품 원가를 매출액으로 나눈 원가율은 89%에 달한다. 월마트의 원가율(75%)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적게 남기고 낮은 가격에 물건을 팔고 있다는 얘기다.

코스트코가 상품을 싸게 팔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 뛰어난 재고관리다. 코스트코는 판매 제품 종류를 엄격히 제한한다. 다른 쇼핑몰이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판매 제품 종류를 늘리는 것과 달리, 코스트코의 제품 종류는 다른 슈퍼마켓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제품 종류가 늘어날수록 재고관리가 어려워지고 제품을 매입할 때 교섭력도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코스트코는 잘 팔리는 몇몇 종류의 제품만 대량으로 사들이면 거래처를 상대로 매입 교섭력을 높일 수 있다. 애초 제품을 싸게 떼오고 그마저 마진을 얼마 안 남기고 팔기 때문에 고객이 싼값에 물건을 살 수 있는 것이다.한 번 코스트코 고객은 영원한 고객코스트코의 성공방정식은 아마존 방식과 정반대다. 아마존은 세계 모든 이에게 열려 있고, 곡괭이부터 때타월까지 안 파는 물건이 없다. 반면 코스트코는 회원에게만 열려 있고 제품 종류도 극히 적다. 아마존과는 다른 길을 걸었기에 코스트코는 아마존에 먹히지 않을 수 있었다.

이런 차별점 덕에 코스트코의 회원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99850만 명이던 회원수가 현재 1억980만 명으로 늘었다. 이뿐만 아니라 한 번 코스트코를 찾은 사람은 코스트코만의 장점에 매료돼 또다시 코스트코를 방문한다. 코스트코의 연회비 갱신율(세계 평균)은 88.4%에 이른다. 미국으로만 좁히면 91%나 된다.

자연스레 코스트코 실적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2019년 8월~2020년 8월) 코스트코 매출은 16676100만달러였고 영업이익은 543500만달러였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각각 직전 연도 대비 9.2%, 14.7% 늘었다. 코스트코는 온라인 매출 비중이 전체의 6%에 불과하지만 팬데믹 기간에 실적이 증가한 것이다. 월마트가 온라인 매출 증가 덕에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과는 상반된다.

경제활동 재개가 이뤄지고 있는 올해는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내고 있다. 23일 코스트코는 2021회계연도(2020년 8월~2021년 8월) 매출이 19592900만달러, 영업이익은 67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매출이 6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4분기(5~8월)가 처음이다.

코스트코를 향한 월가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투자 전문매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애널리스트 17명 중 13명이 코스트코 매수를 추천했다. 4명은 중립이었다. 목표주가 평균치는 468.14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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